이강인(19)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4일 "이강인이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정기적인 경기 출전과 성장을 위해 미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강인은 유망주 껍질을 벗어야 한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재능을 인정하고 있지만 정작 주전 입지와 거리가 멀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강한 인상을 보여주지만 하비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들쭉날쭉하게 활용한다.
이강인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발렌시아에 남기보다는 더 많은 시간 뛸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한다. 그동안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애를 썼던 발렌시아도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됐다.
아스는 "발렌시아는 연봉 인상을 제시했지만 이강인은 돈에 움직이지 않았다. 재계약을 거부한 선수를 이적 명단에 올리는 정책상 발렌시아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의 몸값을 책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향한 타 팀의 관심은 상당하다. 아스에 따르면 이강인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때까지 버티길 요구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것을 소중이 여기기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법으로 떠나려고 한다"고 아스는 바라봤다.
대신 "발렌시아는 당장 2600만 유로(약 342억원)의 손실을 메워야 한다. 이강인이 재계약을 거부한 이상 1월부터 이적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적료 발생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