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10개 팀은 관중을 받지만, 상황이 좋지 못한 10팀은 무관중을 유지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봉쇄 정책을 점진적으로 해제한다. 12월 2일부터 지역마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눠 비필수 업종 가게 영업과 스포츠시설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가 내놓은 방침에 따르면 1단계 지역의 팀일 경우 최대 4,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2단계는 2,000명 입장이 허용되고 3단계는 무관중이 유지된다. 만약 관중이 입장한다면 지난 3월 무관중이 선포된 이후 약 9개월만에 경기장에 관중이 좌석을 채우게 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관중 입장이 가능한 팀은 총 10팀이다. 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아스널,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 훗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와 머지사이드에 있는 리버풀, 에버턴이 2,000명 관중을 맞이할 수 있다. 브라이튼과 사우샘프턴도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이 밖에 다른 팀들은 무관중이 유지된다. 맨체스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티이드,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 번리,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울버햄튼까지 해당된다.
부분적 관중 허용에 클럽 팀들과 팬들은 반기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에 시선이 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만 1,558,154명이고 26일 하루 확진자는 18,236명에 달한다. 선수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계속 나오는 만큼 관중 허용이 될 경우, 봉쇄 조치 이전보다 더 큰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유관중 허용 10개팀(2단계 지역) : 아스널,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 훗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에버튼, 풀럼, 리버풀, 사우샘프턴
무관중 10개팀(3단계 지역) : 아스톤 빌라, 번리,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울버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