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와 웃음을 되찾았던 가레스 베일(31)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베일의 측근은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거취에 따라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갈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지단 감독 밑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주전에서 멀어진 탓에 벤치에서도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친정인 토트넘에 돌아와 다시 주목받고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 베일이지만 지단 감독이 떠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더구나 베일은 토트넘에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강력한 스리톱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까지 리그는 거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로파리그를 주로 뛰는데 그마저도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이 베일을 완전 영입하는 걸 포기한다면 지단 감독의 상황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베일의 상황을 제대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느 "홀스레이싱'을 통해 "많은 미디어가 베일 상황을 잘못 해석하는 것 같다"며 "베일은 2년반 동안 꾸준히 뛰지 못했던 선수다. 우리는 경기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를 보고 있다. 만약에 베일이 90분 동안 계속 뛴다면 무너질 수 있다. 남은 기간 그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아직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토트넘이 베일을 매우 세심하게 다루는 것 같다. 그의 높은 연봉을 지불하기로 결심한 만큼 모든 경기에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드 밖에서 더 관리해야 한다. 이제 베일은 젊지 않다"며 "토트넘과 베일 모두 영리해 보인다. 위기 요소를 점차 완화시키고 있다. 서서히 팀에 녹아들게 하고 출전시간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베일도 서서히 주전 경쟁에 가담해야 한다. 로빈슨은 "베일은 이제 90분 가까이 뛰는 상황이 됐다. 선발 문을 두드리는 단계에 온 셈"이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경기를 이기는 선발 11명이 있다.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도 베일 선발 여부는 난제일 것"이라고 분발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