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25, 토트넘)의 스코틀랜드 리그 진출설이 돌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레인저스가 알리와 함께 우승을 노린다.
알리의 스코틀랜드 무대 진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 에버튼 등과 강하게 연결됐지만 리버풀의 전설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알리 임대 영입을 위해 관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제라드 감독은 알리의 이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선수 측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제라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레인저스는 현재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FL) 우승을 도전하고 있다. 현재 팀 별로 15~17경기를 치른 가운데 레인저스는 승점 47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라이벌인 셀틱은 승점 34로 2위에 머물고 있다.
레인저스에 이번 시즌은 우승의 적기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2019-2020시즌까지 셀틱이 9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레인저스는 셀틱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재정 악화로 인한 법정 관리의 여파로 4부리그까지 강등됐다.
2016-2017시즌 다시 1부리그로 복귀한 레인저스지만 곧바로 셀틱의 대항마로 맞서진 못했다. 2018년 제라드를 감독으로 선임한 후 팀을 빠르게 정비해 이번 시즌 초반부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레인저스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알리를 영입해 우승을 노린다.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 역시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머피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알리의 생각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라드는 선수를 설득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머피는 알리가 레인저스로 가는 것이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하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 열릴 유로 대회 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
머피는 “알리는 매주 경기에 나설 것이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러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인상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정도 레벨에서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충분한지 논쟁이 있을 수 있다. 어찌 됐든 낮은 리그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다. 제라드 밑에서 뛰는 것을 즐거워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