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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델레 알리가 안보여 직접 달렸다" VS "달리기만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푸스카스상은 지난 1년간 전 세계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뽑는 것이다.
FIF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을 개최했다. 푸스카스상에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이 선정됐다.
당시 손흥민은 혼자서 70m를 드리블하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EPL ’12월의 골'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 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시상식장과 연결된 화상 인터뷰에서 “공을 잡았을 델레 알리가 안 보여 직접 70m를 달렸고 골을 넣은 직후에는 이렇게 대단한 골이 될 줄 몰랐다”며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고 했다.
손흥민에 대해 아스날 출신 마틴 키언은 경기 후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좋은 골이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나온 득점 중 최고는 아니다”라면서 “이런 골은 어디에서나 나온다. 그는 거의 직선으로 달렸을 뿐이다. 상대 선수도 제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저 손흥민의 골보다 더 좋은 골이 있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