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643번째 골, 아라우호의 환상적인 발리골로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출전으로 복귀했다.
발렌시아는 19일(현지시간) 캄프 누 경기장에서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치렀다. 발렌시아는 디아카비, 막시의 골로, 바르셀로나는 메시, 아라우호의 득점에 힘입어 양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명단에 복귀한 이강인은 후반 44분 교체 출전해 4분 가량 뛰었다.
홈 팀 바르셀로나는 4-5-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호르디 알바, 로날드 아라우호, 오스카르 민게사, 세르지뇨 데스트,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필리페 쿠티뉴,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리, 앙투안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 팀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우메 도메네크, 호세 가야, 무크타르 디아카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다니엘 바스, 데니스 체리셰프, 우로시 라치치, 카를로스 솔레르, 유누스 무사, 곤살로 게데스, 막시 고메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전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띄었지만 양 팀 모두 위협적인 공격은 없었다. 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 돌파한 게데스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어 전반 20분 시도한 슈팅 역시 골대 옆을 빗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계속 기회를 노리던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레르가 넘긴 크로스를 디아카비가 받아 헤딩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전반 32분, 역습 기회를 잡은 쿠티뉴가 그라운드를 질주해 그리즈만한테 패스했고, 이를 잡은 그리즈만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도메네크에게 막히며 동점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막시의 헤딩슛을 막아낸 슈테겐으로부터 바르셀로나의 역습이 시작됐다. 발렌시아 진영에서 메시가 그리즈만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가야가 그리즈만을 살짝 건드렸고,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판독 후 가야의 퇴장을 옐로카드로 정정했고,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도메네크는 키커로 나선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하지만 튕겨 나온 공을 페드리가 다시 메시에게 연결했고, 이번엔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득점으로 펠레의 원클럽 최다골인 643골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전반전은 양 팀의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후반 6분, 바르셀로나의 역전골이 터졌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빈틈을 놓치지 않은 아라우호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발렌시아가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게데스가 측면에서 가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가야는 이를 다시 골대 앞 막시에게 연결했다. 막시가 가볍게 마무리한 슈팅은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4경기만에 복귀한 이강인은 체리셰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과는 바뀌지 않은 채 양 팀의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