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의 레스터시티전 패배 요인으로 지적됐다.
오리에는 20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후반 19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교체를 결정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벤치로 들어오는 오리에를 싸늘하게 외면했다.
앞선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날 연전을 모두 클린시트로 이끌었던 오리에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웨슬리 포파나에게 불필요한 몸통 박치기를 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토트넘은 후반 15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 불운을 더해 레스터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오리에는 후반 55분 오른쪽 측면에서 어이없는 크로스로 공격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오리에에게 평점 10점 만점 중 3점을 주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보 같은 시도를 했다. 불평할 수 없는 반칙”이라며 “그의 정신은 경기장에 없어 보였다. 허술한 수비만을 펼쳤다”고 혹평했다. 이어 “오리에는 올시즌 변화된 모습이 아닌 예전 모습에 더 가까웠다”고 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레스터시티가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더 적극적으로 하비 반스의 크로스를 막았어야 했다. 오프사이드로 무산된 제임스 메디슨의 골 상황에서도 수비 라인을 잘 지켰어야 했다. 너무 머뭇거렸다”며 3점으로 최하 평점을 줬다.
무리뉴 감독은 “문제 없다. 단순한 실수였다. 선수들이 실수를 했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며 오리에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