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갑작스럽게 닥쳐온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선두 추격에 여념이 없던 나폴리가 인시녜와 메르텐스, 두 주전 공격수를 잃은 채 라치오 원정을 떠난다.
SS 라치오와 SSC 나폴리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라치오는 5승 3무 4패로 승점 18점, 나폴리는 8승 4패로 승점 23점(코로나로 인한 유벤투스전 불참으로 0-3 몰수패+승점 1점 삭감 징계)을 기록 중이다.
최근 헤매고 있는 라치오다. 11라운드 베로나전 패배에 이어 직전 라운드 베네벤토전 무승부로 2경기째 승리가 없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클럽 브뤼헤와 비긴 것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이다. 부진의 원인은 수비다. 주전 센터백 프란세스코 아체르비의 부상과 웨슬리 호에트의 부진이 겹쳐 흔들리는 모양새다. 수비진에서의 아쉬움이 결과로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선두 추격에 열을 올리던 나폴리는 상승세가 끊겼다. 리그 3연승을 이어가던 중 직전 라운드에서 인테르를 만나 0-1로 패했다. 잃은 것이 많은 패배였다. 3위였던 순위는 5위로 추락했고, '주장' 로렌조 인시녜는 퇴장 징계로, '에이스' 드리스 메르텐스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상위권 팀을 상대로 무기력해지는 모습 또한 그대로였다.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라치오 원정을 떠나는 나폴리다.
라치오가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역시나 '에이스' 치로 임모빌레다. 지난 시즌 37경기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임모빌레는 올 시즌에도 10경기 7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 중이다. 최근 흐름도 좋다. 지난 11월 코로토네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직전 라운드 베네벤토전에서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꾸준한 골 감각을 바탕으로 나폴리의 골문을 정조준하는 임모빌레다.
나폴리는 인시녜와 메르텐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 둘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마테오 폴리타노와 안드레아 페타냐다. 폴리타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측면을 흔드는 크랙 유형의 윙어고, 페타냐는 막강한 피지컬을 활용해 포스트 플레이를 즐기는 타겟형 공격수다. 올 시즌 이들은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이다. 나폴리로선 이들이 터져줘야만 공격진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대권 도전을 이어갈 나폴리
전문가들은 나폴리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나폴리에 2.5배(승리 확률: 40%), 라치오에 2.9배(승리 확률: 34%)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배당률이 낮은 나폴리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또한,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의 총 득점 합이 2.5골 이상이 될 것이라는 배당률이 1.93배로 책정됐고, 2.5골 이하가 될 것이라는 배당률이 1.94배로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두 배당률이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3골 이하가 터질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즉, 치열한 접전 속 나폴리의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나폴리가 2-1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