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카라바오컵 4강 진출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이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8강 스토크 시티(2부)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오프사이드 판정에 골을 날렸다.
토트넘은 3대1로 승리하면서 카라바오컵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스토크 시티전을 시작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20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27일 울버햄튼과 15라운드 사이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레스터 시티전 선발 중 7명을 바꿨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로열 앤트워프전(32분) 이후 4경기 만의 선발 제외였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섰고,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가 왼쪽에 배치됐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스토크 시티를 압박했다. 전반 12분 맷 도허티가 내준 공을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었다. 전반 14분 도허티의 패스에 이은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2분 선제골이 터졌다. 해리 윙크스가 올린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선 채로 방향만 바꿔 스토크 시티 골문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일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8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제이콥 브라운의 크로스 상황에서 조던 톰슨을 놓쳤다. 톰슨은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1분 모우라, 델레 알리를 빼고, 에릭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공격을 정비했다. 원톱 케인 밑에 손흥민-라멜라-시소코가 늘어서 다시 스토크 시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5분 토트넘이 다시 앞섰다. 스토크 시티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벤 데이비스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데이비스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도 후반 31분 스토크 시티 골문을 열었다. 케인이 스토크 시티 패스를 가로채자마자 전진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하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를 알렸다. 토트넘 통산 100호골이 취소되는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케인이 쐐기를 박았다. 시소코가 스토크 시티 공격을 차단한 뒤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케인은 오른발로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