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혁 기자] 위긴스가 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16-106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2승 2패가 됐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스테픈 커리(31점)였다. 하지만 커리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며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쏟아부은 앤드류 위긴스의 활약도 빛났다.
시종일관 팽팽했던 경기,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데릭 로즈의 공세에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이는 위긴스. 위긴스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려놨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긴스의 역할이 커졌다. 위긴스는 체중을 증량하고 슈팅 연습에 매진하며 의욕적으로 비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훈련의 성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위긴스는 개막 2경기에서 평균 12.5득점 야투율 29.4%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골든스테이트도 두 경기에서 모두 26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절치부심한 위긴스는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3득점을 올렸다. 슛감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이 긍정적이다. 앞선 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0%에 그쳤던 위긴스는 2연승 기간에 6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놀라보게 달라졌다.
위긴스가 이렇게 1옵션 커리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골든스테이트의 반등도 꿈은 아니다. 과연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위긴스가 이날의 활약을 계기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