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이강인의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설을 보도한 엘 골 디지털.
이강인(20·발렌시아)의 레알 소시에다드행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엘 골 디지털은 1일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우리는 이강인 외에 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하지 않고 이번 여름에 떠날 경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이번 겨울이 아닌 이후 여름 이적 시장을 얘기했지만 이미 떠난 외데가르드의 공백을 거론한 만큼 겨울에도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하지 않고 이적하려는 분위기를 띄우면서 이번 달에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현지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전만해도 2020-2021시즌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시즌 초반 중용을 하는 듯하다가 11월 이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이강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여파도 있었으나 회복 후에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 얘기는 더욱 활발히 불거지고 있다.
이강인도 구단과 감독의 조치에 실망한 듯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강인과 막시 고메스 등을 그라시아 감독의 반대파로 꼽았다.
감독 및 구단과 불편한 동거를 해온 이강인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