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발렌시아가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사상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도 흉흉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고 뒤에서 불평만 하지 말고 이강인(20)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스페인 ‘플라사 데포르티바’ 발렌시아판은 “출전 횟수나 시간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꿍해 있기만 하면 달라질 것은 없다. 이강인처럼 더 뛰게 해줄 것을 어필하고 기회가 오면 피치 위에서 실력을 보여줘”라며 조언했다.
이강인은 2020-21시즌 라리가 7라운드까지 6경기 평균 41.3분이라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도 3도움을 기록하며 기회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를 추스르고 맞이한 새해에는 2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코로나19 감염 여파를 추스르고 맞이한 새해 2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더 중용될 자격이 있음을 시위했다. 스페인 지역 언론은 ‘불평만 하지 말고 이강인처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기회가 온다면 실력을 보여달라’고 발렌시아 선수단에 부탁했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17라운드 현재 3승 7무 7패 득실차 –2 승점 16으로 라리가 17위다. 창단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부리그 강등을 겪은 1985-86시즌도 16위였다.
그러나 구단은 2020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선수 영입을 위해 투자한 돈이 전혀 없다. 보강은커녕 12명을 팔아 745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벌었다. 전력 하락과 성적 부진으로 선수단은 뒤숭숭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1-22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구단이 잔류를 원하면 1년 연장이 가능한 옵션이 2018년 7월 합의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