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리를 거뒀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는 1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번리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6점으로 리버풀을 3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번리의 공격을 잘 막아낸 맨유는 전반 중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좋은 흐름은 선제골까지 이어졌다. 전반 36분 루크 쇼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매과이어가 번리 수비수를 팔로 밀었다는 이유로 반칙을 선언했고,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25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우측에서 가볍게 크로스를 올렸고, 폴 포그바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넣은 맨유는 이 골을 지켜냈고, 그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진정시켜야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동의하지 않아 감정이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매과이어 골 장면은 반칙이 아니다. 난 그 장면이 반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심의 판정을 비판했다.
이번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그바도 "확실히 골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아름다운 골이었고 심판은 골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상한 결정이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행복하다"며 솔샤르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