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리버풀에 가고 싶지 않아 한다."
이적 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 현지 기자가 뒷이야기를 폭로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2일 "한 이탈리아 기자가 '요즘 어떤 선수도 리버풀에 잘 가고 싶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면서 "현재 리버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미나미노의 기용법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의 파르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자신의 팟 캐스트 프로그램 '히어 위 고(Here we go)'에서 최근 이적 시장 뒷이야기를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버햄튼에서 뛰었던 디오고 조타(25),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티아고 알칸타라(30)를 각각 영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을 기피하는 선수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로마노는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은 기존에 뛰었던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부터 회복해 돌아올 때까지 5~7경기 정도 출전한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오면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은 계속 벤치를 달구기만 한다. 리버풀은 '기회가 찾아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하지만, 이런 양상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실제로 미나미노와 디보크 오리기(26), 세르단 샤키리(30) 등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더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모하메드 살라(29)와 호베르투 피르미누(30), 사디오 마네(29) 등에 밀리고 있다"면서 로마노의 분석에 힘을 실었다.
이어 "특히 미나미노는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3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버질 반 다이크(30)가 부상으로 이탈한 리버풀은 수비진 보강이 급선무다. 하지만 이런 리버풀의 분위기가 이적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