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마인츠전에서 1-1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16일 밤(한국시각)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고, 마인츠는 한 경기 덜 치른 샬케04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편 마인츠의 코리안리거 지동원은 이번 경기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지만, 운이 없던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은 오프사이드 파울로 VAR 판독 끝에 취소됐고, 동점골 직후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이스가 실축하며 기회를 놓쳤다. 주포 홀란드 또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돌아온 결과는 승점 1점이었다.
# 공격적인 도르트문트, VAR 골 취소 그리고 젠트너 선방에 무득점
도르트문트의 테이저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마인츠전에 나섰다. 홀란드가 최전방에 그리고 산초와 로이스, 브란트가 2선을 받쳤다. 엠레 잔이 벨링햄과 허리에 위치했고, 뫼니에와 훔멜스 그리고 자가두와 게레이로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뷔어키가 지켰다.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잡으며 마인츠를 흔들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홀란드가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크로스를 올려준 뫼니에의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3분에는 브란트가 그리고 전반 26분에는 로이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문장 젠트너 선방에 막히며 선제 득점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전반 30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벨링엄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많이 뛰고 흔들었지만, 한 방이 부족했던 도르트문트였다.
# 선제 실점한 허용한 도르트문트, 뫼니에 동점골, 로이스의 실축
전반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던 도르트문트, 후반 12분 예상치 못한 순간 한 방을 먹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인츠의 외즈투날리가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포물선을 그리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
이후 도르트문트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마인츠를 더욱 흔들었다. 그러나 상대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쉽사리 뚫지 못했다.
답답했던 순간, 뫼니에가 동점골을 가동하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무코코가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공을 가로챘고, 이후 마인츠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뫼니에 앞으로 왔다. 곧장 뫼니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인츠 골망을 흔들며 1-1을 만들었다.
곧바로 도르트문트는 역전골 기회를 잡았지만, 로이스가 이를 놓쳤다. 동점 골 이후 1분 만에 뫼니에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로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도르트문트가 잠깐 방심한 사이 마인츠가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을 틈 타 연속해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인츠는 운이 없었고, 도르트문트는 운이 좋았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 모두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