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가 울버햄튼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기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은 1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WBA는 승점 11로 하위권과의 격차를 좁혔고, 충격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14위에 머물렀다.
WBA가 전반 7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볼리가 로빈슨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레이라가 가볍게 처리하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홈에서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파상공세를 펼쳤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로 투입된 공을 WBA 선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실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터지고 5분 뒤 울버햄튼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또다시 WBA 수비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그사이 볼리가 공을 밀어 넣으며 PK를 내준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WBA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틀리가 방향을 정확히 돌려놨고, 아자이가 마무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골이 터지자마자 WB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로빈슨이 코디의 반칙을 유도해 다시 한번 PK를 얻어냈다. 이번에도 페레이라가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다시 공격적인 자세로 대응했다.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문전 앞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WBA이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