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 감독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토트넘이 노리는 수비수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한다고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이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해당 수비수는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4)다.
라모스는 2021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하지 않아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2년 이상 계약을 요구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단 년 계약으로 맞서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대 이상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방침으로 한다. 라모스보다 1살 많은 루카 모드리치도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1년 재계약했다.
토트넘이 라모스를 원한다는 이야기는 지난달 흘러나왔다. 라모스 영입은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라모스와 함께했고,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얀 베르통언의 대체 선수를 아직까지 못 찾고 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 영입한 조 로든은 아직까지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빈손 산체스와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이적이 점쳐진다. 36세 나이에 첼시 수비를 이끌고 있는 티아고 실바의 활약으로 베테랑 수비수를 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모스와 함께 했던 세르히오 레길론은 "토트넘으로 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 보면 라모스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볼 수 없다"고 웃었다.
파리생제르맹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따돌릴 전망이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이 라모스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파리생제르맹이 주급 25만6000 파운드를 지급하려 한다"며 "토트넘은 파리생제르맹의 제안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중용했던 델리 알리 임대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로테이션 때문에 알리가 필요하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