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것일까.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은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단 1유로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현지시간) "베일은 레알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임금 삭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단 1유로도 내줄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때 레알 공격을 책임지던 베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결국 지단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인 끝에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주급 낭비를 줄이려고 하는 레알은 일단 베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베일의 임대 기간을 연장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최근 번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워낙 부상이 잦아 토트넘도 베일의 잔류를 고민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임대 연장을 거부한다면 베일은 레알로 돌아가야만 한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의 연봉은 무려 3,000만 유로(약 407억원). 레알은 다시 베일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아직 레알에 앙금이 남아있는 베일은 1유로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레알은 임대 기간이 끝나기 전 베일을 영입할 팀을 찾거나 토트넘이 베일의 임대 기간을 연장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