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데클란 라이스(22·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페르난지뉴(36)가 팀을 떠날 것에 대비해 라이스 영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지뉴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 뒤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는 1년 계약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의 재계약 의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페르난지뉴가 팀을 떠날 것에 대비해 대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라이스 역시 맨시티가 영입을 검토할 만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시선이다.
라이스에 대한 맨시티의 관심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월에도 맨시티가 라이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맨시티뿐만 아니라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라이스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웨스트햄은 1억 파운드(약 1564억원)에도 라이스는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을 내놨다.
올 시즌 웨스트햄 돌풍의 핵심임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 중원의 차기 핵심으로 꼽히는 라이스와 웨스트햄 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에 만료된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5400만 파운드(약 845억원)로 평가받는다.
한편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80점(25승5무4패)으로 2위 맨유에 승점 13점 앞선 선두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둬도 자력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또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토트넘을 꺾고 이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올라 올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