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30, 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선발 출격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마드리드에서 치러진 1차전은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거해 첼시가 앞선 상태라 할 수 있다. 준결승 승자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아자르,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페를랑 멘디, 세르히오 라모스, 에데르 밀리탕, 나초 페르난데스, 티보 쿠르투아가 출전한다. 마르코 아센시오,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르셀루 등은 벤치에 위치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첼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이슨 마운트,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티아고 실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에두아르 멘디가 선발로 나선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하킴 지예흐, 올리비에 지루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레알에선 아자르가 선발로 나선 것이 눈에 띈다. 아자르는 올 시즌 부상에 허덕여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말미에도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와 스쿼드에 합류했고 1차전에서도 뛰었다. 직전 경기인 오사수나전에서 선발로 나서 2-0 승리에 일조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레알은 득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아자르를 선발 카드로 내민 까닭도 빠르게 골을 만들기 위해서로 추측된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첼시는 철옹성과 같은 수비를 자랑하며 적은 실점을 유지 중이기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자르, 벤제마의 발 끝과 '크-카-모' 라인의 빌드업 능력을 레알은 기대 중이다.
9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첼시의 고민도 공격이다. 실바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과 캉테가 버티는 중원은 탄탄하고 스쿼드 전체적으로 투헬 감독의 세밀한 전술이 잘 이식된 상태지만 득점력이 아쉽다. 하베르츠, 베르너가 얼마만큼 기대에 부응하는지가 최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