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안타에 1루 주자가 홈까지...수비 시프트의 그림자

458 0 0 2021-05-07 17:00:41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 감독의 영입 등으로 국내 야구에서도 이제 수비 시프트는 흔한 일이 됐습니다.

효율적인 수비가 가능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때론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는데요.

오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도 이런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프트는 상대 타자가 데이터상 많은 타구를 날리는 쪽으로 수비수를 집중 배치하는 작전인데 연장전 끝내기를 대비한 경우는 이런 극단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작전이 맞아 떨어지면 대성공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나옵니다.

휴스턴을 상대한 뉴욕 양키스의 8회 말 공격.

주자 1루 상황에서 에런 힉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휴스턴은 주로 오른쪽으로 타구를 날리는 힉스를 잡기 위해 내야 수비를 1, 2루 쪽으로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한 강습 안타에 1루 주자가 2루를 거쳐 3루로 질주합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포수가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사이 홈까지 내달려 점수를 뽑습니다.

[현지 중계방송 : 토레스가 아무도 없는 홈으로 달려갑니다 득점하면서 점수는 5대 4. 아주 영리한 베이스 러닝입니다.]

시프트에 들어갔던 수비수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내야 안타에 1루 주자가 홈을 밟는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재미를 보면서 국내에서도 시프트는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이동욱 / NC 감독(지난해 한국시리즈 당시) :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고 수비코치에 얘기했기 때문에 수비 코치가 적극적으로 시프트를 했고, 그 확률이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프트의 단점은 국내 야구에서도 종종 목격됩니다.

2루 베이스가 완전히 비자 1루 주자가 공짜로 베이스를 훔칩니다.

당겨치는 타자를 의식해 3루를 비워뒀더니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기도 하고, 평범한 플라이 아웃이 가능했던 타구는 안타가 되기도 합니다.

[중계방송 멘트 : 자, 이런 거란 말이죠. 극단적으로 오른쪽으로 (수비가) 치우쳤는데 빗겨 맞으면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어요.]

하지만 시프트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대 팀과 선수가 속출하면서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프트 시도는 계속 진화할 전망입니다.

데이터가 가져다주는 확률도 확률이지만 상대 타자를 압박하는 심리적인 효과도 크다는 게 현장의 분석입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내야 안타에 1루 주자가 홈까지...수비 시프트의 그림자 섹시한황소
21-05-07 17:00
10359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 - 작성자 또는 관리자만 확인가능 블루입니다
21-05-07 16:06
10358
'살아있는 역사' 26세 페이커가 만들어낸 명장면들 장그래
21-05-07 15:04
10357
다들 건승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해삐까
21-05-07 15:01
10356
인테르 中구단주, '우승 보너스 포기' 선수단에 임금 삭감 요청 픽샤워
21-05-07 14:32
10355
오늘도 모두 대박 나세요! 오타쿠
21-05-07 12:38
10354
이현중 “NBA는 ‘다재다능’ 설린저보다 ‘특급 슈터’ 로빈슨을 선호한다” [엠스플 인터뷰] 아이언맨
21-05-07 11:22
10353
류현진 삼진콜에 뿔난 켐프, 얼음 투척…빅리거 품격은 어디에 미니언즈
21-05-07 09:58
10352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05-07 08:19
10351
비야레알, 아스널과 무승부. 1,2차전 합계 2대1로 유로파 결승행! 조현
21-05-07 06:39
10350
10분만 버티자 앗살라
21-05-07 05:47
10349
컴프야 bj챔피언십 1등부터 3등 가마구치
21-05-07 03:47
10348
팀 바이에른 파트너 모집합니다 탈퇴한회원
21-05-07 01:45
10347
모리뉴와 싸웠던 오리에, 포체티노가 품는다... 이적료 135억 6시내고환
21-05-07 01:20
10346
팀 [ 빛 ] 에서 파트너 모집합니다. 1:1 대화 및 쪽지 연락 남겨주세요. 팬텀이주빈
21-05-06 23:56
10345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 맨시티, 웨스트햄 핵심 MF 노린다 불쌍한영자
21-05-06 23:01
10344
SSG 한폴 ㅠㅠ 간빠이
21-05-06 21:39
10343
새축 애매모호한거만 있구나 불도저
21-05-06 20:31
10342
“18세에 네 번째 수술 지옥” 2,297억 바르사 유망주에 닥친 시련 노랑색옷사고시퐁
21-05-06 17:03
10341
[NBA] 요키치, 아데토쿤보가 없어서 ‘눈길’...샤킬 오닐의 현역 BEST 5 명단 이영자
21-05-06 15:56
10340
된장 3개중에 하나 먹었네 ㅅㅂ 애플
21-05-06 14:34
10339
탈락으로 이어진 지단의 '나믿아믿'… 아무것도 못한 아자르 호랑이
21-05-06 13:01
10338
리버풀에 배신감…"안필드 떠나고 싶어요" 미니언즈
21-05-06 10:48
10337
즐거운 하루되세요~ 크롬
21-05-06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