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고 말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아자르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고, 다른 몇몇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아자르도 이적시장의 매물로 등장했다. 아자르는 구단의 차세대 스타가 되기 위해 2019년에 영입됐지만 부상과 여러 상황으로 인해 레알을 좌절시켰다. 구단은 아자르에게 오는 어떠한 제안도 들어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2012년 첼시로 합류했다. 아자르는 첼시 이적 후 352경기 110골 92도움이라는 기록과 함께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첼시에서 7년이란 시간을 보낸 아자르는 도전을 외쳤고, 레알은 아자르를 데려오기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028억 원)를 투자했다.
레알이 저런 거금을 지른 이유는 아자르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자르는 호날두의 공백은커녕, 레알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으로 남을 모양새다. 2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다.
게다가 아자르는 6일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이 탈락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 첼시 동료들과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팬들은 분노했고, 스페인 현지 소식에 따르면 레알 선수들마저 아자르에 행동에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하지만 '마르카'는 "아자르가 첼시 선수들과 웃는 모습은 매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미 몇 주 전부터 논의되고 있던 사안이다. 남은 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위해 아자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4경기가 남았지만 우승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아자르를 원하는 팀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아자르가 레알에서 받는 주급은 46만 유로(약 6억 2200만 원) 정도. 가레스 베일 다음으로 팀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게다가 계약기간도 2년이나 남아 이적료도 필요하다. 과거에 보여준 실력이 있다고 해도 레알에서 보여준 모습이 워낙 실망스럽기에 영입을 추진할 팀이 있을지조차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