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에 부임한 뒤에 어떤 선수들을 영입하게 될까.
로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우리의 새로운 사령탑이 되는 합의가 이뤄졌다. 무리뉴는 2024년 6월 30일까지 로마를 이끄는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 축구에서 뒤떨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많지만 무리뉴는 분명 스타 감독이다. 아직 로마의 지휘봉을 잡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어떤 선수를 데려갈 것인지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영국 '90MIN'은 최근 로마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8명의 선수를 정리해 발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5, 인터밀란)다. 콜라로프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기 전에 로마에서 뛴 적이 있다. 나이가 많아 기동력은 예전같지 않으나 여전히 날카로운 왼발 한방을 갖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진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에릭 라멜라(29, 토트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부진한 라멜라를 꾸준히 기용했다. 라멜라도 토트넘으로 오기 전 로마에서 활약했는데, 당시에 프란체스코 토티의 후계자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멜라가 계약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로마가 적당한 이적료만 제의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면서 2번이나 영입했던 네마냐 마티치(32, 맨유)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마티치도 이제 30대 중반을 바라보면서 전성기는 지났으나 체력적인 관리만 해준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중원에 반드시 수비적인 미드필더 1명을 배치하는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상 마티치는 저렴한 가격에만 데려올 수 있다면 매력적인 카드다.
비슷한 맥락으로 과거 맨유 시절 자신이 쏠쏠하게 써먹었던 마루앙 펠라이니(33, 산둥 루넝)도 영입 후보에 들었다. 이외에도 과거에 자신과 연을 맺었던 디에고 코스타(32), 애슐리 영(35, 인터밀란), 다비드 루이즈(34, 아스널), 사미 케디라(34, 헤르타 베를린)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