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에 발목을 잡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웨스트햄은 승점 58점을 유지하며 5위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안토니오, 벤라마, 린가드, 포르날스, 란지니, 수첵, 크레스웰, 디오프, 도슨, 쿠팔, 파비안스키가 선발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에버턴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 칼버트 르윈, 시구르드손, 알랑, 데이비스, 디뉴, 킨, 미나, 고드프리, 콜먼, 픽포드가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부터 에버턴이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밀어 붙이던 에버턴은 전반 24분 고드프리의 날카로운 패스를 칼버트 르윈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빼앗긴 웨스트햄은 린가드, 벤라마를 통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0분 린가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 39분 벤라마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웨스트햄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2분 보웬이 부상을 당해 란지니가 급하게 투입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에버턴이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후반전 웨스트햄의 일방적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10분 포르날스 슈팅은 에버턴 수비에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갔다. 공격 중이던 웨스트햄은 후반 14분 크레스웰이 부상을 입어 프레데릭스로 교체했다.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16분 쿠팔의 결정적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쉬운 상황이 반복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교체를 단행했다. 벤라마 대신 야르몰렌코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의 거친 플레이로 경고가 연이어 나왔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수첵 헤더 슈팅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웨스트햄은 지속적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에버턴에 역습 기회를 헌납했다. 후반 38분 에버턴 역습 상황에서 킹의 헤더는 골대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웨스트햄은 막판까지 동점을 위해 애썼으나 경기는 에버턴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