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이 다니엘 레비 회장과 담판을 요청했다.
영국 BBC가 2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케인은 "레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팔고 싶을 수도 있다.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인은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과 인터뷰서 이런 속내를 털어놨다.
케인은 이번 시즌 기량이 절정에 도달했다. 반면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메이저 트로피가 단 하나도 없다. 2009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케인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른 케인을 담기에 토트넘은 부족한 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올 여름 케인이 이적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케인은 "나는 클럽과 나눌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며 거취에 대해 확실히 결론을 내릴 때가 왔음을 암시했다. 케인은 "선수 입장에서 회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나를 팔아서 1억 파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안 될 이유가 어딨나. 2년이나 3년이 지나면 그렇게 받을 수도 없다"며 지금이 이적 적기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서 "레비도 자기가 세운 계획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커리어에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라며 고민도 드러냈다. 케인은 "나는 어떤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최고가 되고 싶다. 나는 토트넘에 남겠다고 말한 적도 없고 떠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