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올여름 우선 타깃을 꼽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1월 2일(한국시간) PSG에 왔다. 에스파뇰, 사우샘프턴, 토트넘 훗스퍼를 거친 그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었다. 현대적인 전술과 선수단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감독이었기에 PSG는 토마스 투헬 경질 이후 흔들리는 팀을 잡아줄 적임자로 평가됐다.
사령탑이 된 이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일궈냈고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기록하며 준수한 성과를 냈다. 관건은 리그앙 우승이었다. 들쑥날쑥한 성적 속에서 릴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었기에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다.
PSG는 최종전 상대인 브레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릴이 앙제를 제압해 1위를 유지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리그앙에서 스타 선수들을 내세워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던 PSG는 2016-17시즌 이후 4년 만에 준우승이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내게 됐다. 당연히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PSG 팬들의 시선은 고울 수가 없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 상황 타개를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선수단을 영입해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타깃을 정했다. 스페인 '엘 솔'은 2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을 빠르게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PSG 보드진에 3명의 선수 영입을 요청한 상태다"고 언급했다.
명단에 오른 선수는 헥토르 베예린(아스널), 은골로 캉테(첼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이었다. 베예린 같은 경우는 PSG 취약 포지션인 우측 풀백을 보강하기 위한 측면으로 여겨진다. 아스널에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공격력만큼은 훌륭한 선수이기에 포체티노 감독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캉테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원 장악 능력이 대단한 그가 마르코 베라티와 같은 자원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PSG 중원은 더욱 강력해질 게 분명하다. 라우타로는 최전방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마우로 이카르디 이탈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라우타로를 데려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와 공격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