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설' 지네딘 지단(4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사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지네딘 지단이 우리 클럽의 코치로서 현재 무대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제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의 전문성, 헌신 및 열정에 대한 감사와 그의 모습이 레알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할 때이다."며 지단 감독의 사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내주며 이번 시즌을 리그 2위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첼시에게 무기력하게 패하며 4강 탈락했으며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는 세군다B(3부) 소속 CD 알코야노에 패해 32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하였다.
2009-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자 '마르카', '아스' 등 스페인 언론을 포함한 수많은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지단의 사임을 예견하였으며 결국 이번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5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가 2019년 3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던 지단 감독은 오는 6월말까지의 계약 기간을 앞두고 두 번째 이별을 맞게 되었다.
한편, 지단 감독을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후임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4) 감독,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등을 물망에 올려놓았단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