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잉글랜드에서 축구 신동 중 하나였던 잭 윌셔(29)가 본머스로부터 방출됐다.
본머스는 한국시간으로 27일 홈페이지에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윌셔가 방출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1월 단기계약으로 본머스에 합류한 윌셔는 17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지만 계약을 연장하진 못했다.
아스널 유스 팀 소속으로 16살 프로에 데뷔한 윌셔는 미드필더로 기대를 받던 선수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이 발목 잡았다. 발목, 무릎 등 다양한 부위를 18번 다치면서 지금까지 약 1,800일을 회복에만 매달렸다.
윌셔는 볼턴원더러스, 본머스로 임대 이적했다가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되자 2018-2019시즌을 끝나고 자유이적선수(FA)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에서도 계약이 종료된 이후 팀을 찾지 못하다가 올해 1월 본머스로 단기 계약으로 합류됐지만 결국 방출됐다.
본머스는 재계약 대상자, 연장 옵션을 가동한 선수, 프로 계약을 체결한 유스 팀 선수의 면면을 모두 공개하면서 "구단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로 34경기를 뛰기도 한 윌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2경기를 뛰며 대다수 커리어를 1부 리그에서 보냈지만 최근 입지가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