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토트넘 홋스퍼와 FC바르셀로나가 원하는 감독이 똑같다. 장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놓치지 않는 벨기에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8) 감독이 대상이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가 보는 눈이 비슷하다. 앞서 한지 플릭과 율리안 나겔스만을 후임 후보군에 올려놓기도 했던 두 팀이 이번에는 마르티네스 감독을 두고 영입전을 펼친다.
토트넘은 이제 사령탑을 결정해야 한다.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으로 시간을 벌다가 여러 지도자를 놓쳤다. 지금도 마르티네스 감독과 그래엄 포터 브라이튼 감독을 두고 고민하는데 마르티네스 감독이 우선 순위다.
바르셀로나도 13년 만에 리그 3위로 이끈 로날드 쿠만 감독을 교체할 계획이다. 앞으로 보름간 후임을 결정하면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만약 틀어지면 지금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감독도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 태생이지만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 모두 영국에서 오래했다. 2016년부터 벨기에 대표팀을 맡은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3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FIFA 랭킹 1위도 놓치지 않아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22년 6월까지 벨기에축구협회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유로2020 이후 거취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모두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