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토트넘이 훈련에 돌입한다.
27일(한국시간) 영국 '풋불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훈련장에 복귀, 2021-2022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면서 "감독 없이 훈련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사령탑 선임에 애를 먹고 있다. 지금까지 후보로 거론된 감독만 해도 율리안 나겔스만을 비롯해 브렌던 로저스, 에릭 텐 하그, 파울루 폰세카, 안토니오 콘테, 젠나로 카투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스콧 파커, 그레이엄 포터, 위르겐 클린스만 등 10명이 훌쩍 넘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까지 염두에 뒀다.
토트넘은 현재 전 울버햄튼 감독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각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는 토트넘의 프리시즌과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 영입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월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8월 5일과 8일 프리시즌에서 첼시와 아스날을 잇따라 상대한다. 결국 토트넘은 새 감독 선임과 관계 없이 첫 2주 동안 체력훈련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 훈련장에 가장 먼저 복귀할 선수는 당장 대표팀에 가지 않은 선수들이다.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탕귀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스티븐 베르바인,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자펫 탕강가, 조 하트, 알피 화이트맨 등이다. 임대를 떠났던 라이언 세세뇽, 잭 클라크, 하비 화이트, 카메론 카터-비커스도 포함됐다.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와 코파 아메리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소집에서 제외됐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위고 요리스, 무사 시소코(이상 프랑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조 로든, 벤 데이비스(이상 웨일스), 토비 알더베이럴트(벨기에),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다비손 산체스(콜롬비아)가 그들이다.
여기에 손흥민(대한민국), 맷 도허티, 트로이 패럿(이상 아일랜드), 세리쥬 오리에(코트디부아르)도 빠질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달 초 자국 대표팀에 출전, 월드컵 예선과 친성경기를 치른 선수에게도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팀 복귀 없이 좀더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도 좀더 휴가를 즐긴 후 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