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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감독이 토트넘의 제의를 받아도 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톱 4’ 팀이 아니라면 포터 감독을 설득할 수 없다.
영국 매체 ‘더선’은 “포터 감독은 토트넘의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할 것이다. 오직 톱4 팀의 제안만 수락할 것”이라며 “포터 감독은 성급하게 브라이튼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물론 15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의 위약금도 발생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지만 선임 작업은 쉽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브랜든 로저스 등은 일찌감치 자신의 거취를 확정했다. 최근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모두 토트넘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부임과 함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울버햄튼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후 이후 2021년 여름 팀을 떠날 때까지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누누 감독이 무리뉴 시절의 답답한 축구를 답습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브리이튼을 이끄는 포터 감독 역시 토트넘의 감독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브라이튼의 리그 순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전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잘 맞는다.
정작 포터 감독은 토트넘행에 큰 관심이 없다.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정상급 클럽의 제의가 오기 전까지는 브라이튼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선은 “포터 감독의 측근은 그가 일명 ‘톱 4’ 팀으로부터 제의가 올 때만 브라이튼을 떠날 것이라 전했다”라며 “조금 더 기다려 자신의 명성을 드높일 기회를 잡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감독 선임을 제때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말미 임시로 팀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이 프리시즌 훈련을 지휘할 준비를 하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