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승리했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손에 넣었다. 6이닝 동안 탄탄한 투구를 펼쳤지만, 7회 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상승했다.
타선에서는 보 비셋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결승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26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토론토는 비셋을 포함한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3회말 2사후 마커스 세미엔이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보 비셋도 2루타를 뽑아내며 1-0으로 먼저 앞섰다.
토론토는 흐름을 탔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볼티모어 선발 키건 에이킨의 초구 80.4마일(약 129km) 체인지업 받아쳐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6호 홈런.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또한 93마일(약 150km) 포심을 공략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계속해서 토론토는 5회말 보 비셋의 2루타와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적시타, 랜달 그리칙이 바뀐 투수 코너 웨이드의 6구째 커터를 잡아당겨 사실상 경기 중반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6회말에도 4점을 쓸어 담으며 1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볼티모어도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볼티모어는 7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세드릭 멀린스와 페드로 세베리노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점을 만회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제이콥 반스가 1⅓이닝, 조엘 파이암프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