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던 '임대 CB', 결국 방출..."리버풀에 뛸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605 0 0 2021-07-01 15:1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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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

외잔 카박(21)이 5개월 만에 리버풀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수비 공백에 시달렸다. 부상 악령이 원인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주전 센터백 듀오가 모두 이탈했다. 여기에 3순위 센터백 조엘 마팁도 계속된 부상에 신음했다. 나다니엘 필립스, 리스 윌리엄스를 2군에서 콜업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파비뉴, 조던 헨더슨 등 미드필더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고육지책까지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중원 붕괴를 불러일으켰고 리버풀 공수 밸런스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파비뉴, 헨더슨도 계속된 기용 속에 부상을 입으며 위르겐 클롭 감독은 더욱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영입에 나섰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적시장 막판 카박이 리버풀에 영입됐다. 터키 국적의 21살 센터백인 그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뛸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샬케04에 입성했다. 피지컬도 훌륭하며 속도도 빠르고 빌드업 능력까지 보유해 현대적 센터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

계약은 여름까지였다. 임시 수혈에 가까웠다. 그러나 리버풀은 오래 전부터 카박과 이적설이 날 정도로 관심을 꾸준히 갖던 자원이었다. 활약만 준수하다면 완전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카박은 장점 대신 단점만 보여줬다. 뒷공간 노출이 심각했고 공중볼 상황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다. 강점으로 꼽히던 빌드업은 부정확한 부분만 드러냈다.

여기에 필립스가 후반기 폭풍 성장해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카박은 밀렸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하며 명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리버풀이 시즌 종료 후 라이프치히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 영입을 발표하며 사실상 카박이 리버풀이 떠날 게 확실해졌다. 반 다이크, 고메스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이유가 됐다.

결국 리버풀은 카박의 방출을 발표했다. 카박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착한 날부터 보여준 응원에 감사한다. 리버풀에서 경험은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클롭 감독을 비롯해 리버풀 구성원 모두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리버풀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YNWA(You'll Never Walk Alone)"고 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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