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숙원을 풀 기회를 잡았다. 유로 2020을 마친 라파엘 바란(28)의 영입에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자체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바란과의 계약에에 근접했다. 바란은 올여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최우선 목표였으며, 현실적인 이적료를 지불해 바란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그동안 바란의 대안으로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의 영입도 고려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서 스위스에 패배하면서 협상이 빠르게 진전을 이뤘다"라며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바란을 향한 맨유의 구애는 10년이 넘었다. 바란은 과거 2011년 랑스를 떠나 레알에 합류할 때도 맨유의 러브콜을 받았었다. 끝내 레알을 선택한 바란은 핵심 자원으로 성장해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 구단과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달 'ESPN'은 바란이 레알과의 재계약을 고려하진 않지만 여전히 스페인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며 맨유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지만 이날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하며 바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을 더했다. 'ESPN'은 "레알은 그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39억 원)를 원했지만 맨유는 5,000만 유로(약 671억 원)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맨유는 오랜 기간 고민했던 중앙 수비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파트너를 찾아 골머리를 앓아왔다. 솔샤르 감독 역시 이번 여름 중앙 수비의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마침내 바란의 영입에 근접하며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ESPN'은 바란의 대체자까지 내다봤다. 'ESPN'은 "레알은 바란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비야레알의 토레스의 영입에 사용할 수 있다. 토레스의 바이아웃은 6,500만 유로(약 872억 원)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은 올해든 내년이든 그의 영입을 노릴 것이다"라며 가능성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