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리 케인(28)의 뒤를 이어 손흥민(29)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구단의 인색한 투자 탓에 케인이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가운데 손흥민도 그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프랭크 맥애베니(62·스코틀랜드)가 '손흥민이 케인의 뒤를 이어 토트넘을 떠나는 두 번째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애베니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미 거물급 스타들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빅클럽이 되려면 그만큼 돈을 써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도 구단이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손흥민도 케인에 이어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1월만 하더라도 맥에비니는 "토트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손흥민을 붙잡는 것"이라며 손흥민의 재계약을 촉구했지만, 이후 토트넘 구단의 행보를 지켜본 뒤 손흥민이 구단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둔 셈이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한 뒤 두 달 넘게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다가 결국 누누 전 울버햄튼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선 레비 회장이 별도의 지원 대신 케인의 이적을 통한 수익으로 대신 영입자금을 지원해줄 것이라는 등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로 2년 남은 상태다. 앞서 영국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조만간 재계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