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새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해외 에이전트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13일 2021-2022시즌에 대비해 라숀 토마스(26), 얼 클락(33)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동안 숀 롱(레반가 홋카이도)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새 외인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몇몇 후보군을 놓고 에이전트들과 협상을 해왔으며 지난 5월 중순부터 미국에 머물렀던 유재학 감독이 최근 귀국하면서 고심 끝에 토마스, 클락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는 KBL 경험이 없는 새 얼굴이다. NBA 경력은 없지만 이탈리아, 세르비아(발칸리그) 팀에서 뛰면서 득점력을 검증받았다. 2020-2021시즌에는 KK 파티잔(세르비아) 소속으로 발칸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1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3cm의 포워드로 스코어러 타입이며 저돌적인 돌파에 의한 득점을 즐긴다. 야투성공률은 48.1%, 3점슛 성공률은 13.2%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경기당 21.3점을 책임졌던 롱의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영입이다.
클락은 지난시즌 안양 KGC에서 뛴 경력선수다. NBA출신으로 많은 기대 속에 KGC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22경기 평균 14점을 올리는 데에 그치면서 시즌 도중 기타사유(기량미달)로 퇴출된 바 있다.
KGC를 떠난 뒤에는 스페인리그(ACB) 그란 카나리아로 자리를 옮겨 4경기(평균8.3점)를 뛰었으나 또 퇴출되고 말았다. 이후 바레인리그로 진출해 알마나마 소속으로 4경기에서 평균 24.0점 16.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시즌 롱의 수비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현대모비스는 클락에게 포스트, 2대2 수비와 상대 공격을 분산시킬 외곽공격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