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33)의 역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아구에로에게 제한된 역할을 줄 것이라 말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간 활약한 아구에로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의 결정은 바르셀로나였다. 절친한 리오넬 메시(33)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의지가 컸다.
이 과정에서 아구에로는 제한된 역할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아스’를 인용해 “로날드 쿠만 감독은 아구에로에게 드문드문 기용될 것이라 말했다. 아구에로 역시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아구에로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세계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인 그는 맨시티에서만 390경기 260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스페인에서 뛸 때도 230경기 100골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 시즌 부상이 겹치며 21경기 6골에 그쳤지만, 충분히 자기주장을 내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나이에 많은 추억을 공유한 메시와 함께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매체는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메시와 함께 뛰기 위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이미 약 50%의 연봉 삭감도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최근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함께한 아구에로와 메시.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많은 걸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