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코로나 감염 선수들, 호텔서 외부인과 술판" 주장

569 0 0 2021-07-14 10: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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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MBC스포츠뉴스플러스 대표기자'표창원의 뉴스하이킥'서 "제보 받아 팩트체크"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홈페이지 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단 사태를 불러온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에 심각한 일탈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뉴스 대표기자는 13일 방송한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NC의 선수들 4명 이상이 (원정숙소로 쓰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기자는 “복수의 증언 제보를 받았고 몇차례에 걸쳐 팩트체크를 해봤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기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방역수칙 위반이다.

박 대표기자는 선수들과 자리를 함께 했던 외부인에 대해 “일반 야구팬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제가 볼 때는)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BO의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는 선수들이 팬들과 악수, 사인도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그런 선수들이 외부인을 호텔방에 불러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면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야구장을 방문했던 팬들은 어떤 상처와 어떤 마음이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기자는 또 “확인에 대한 정확한 루트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조만간 KBO와 NC에서 입장을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기자는 “어제(12일) KBO 이사회가 열리면서 리그 중단이 결정됐는데 그 이사회에 참가했던 구단 사장들은 NC나 KBO로부터 이와 관련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만약 제가 구단 사장이라고 해도 명백한 귀책사유가 NC에 있다는 걸 알았다면 리그 중단을 결정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구계나 야구팬들이 원하는 건 확진자가 누군지 실명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라 왜 확진이 생겼는지 감염경로에 대해 투명하게 알려달라는 거다”라며 “그래야 추가확진을 막을 수 있고 다른 스포츠에도 교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기자는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또 다른 구단은 두산 베어스에 대해서는 “두산이 감염경로를 숨겼다는 건 취재하지 못했다”며 “NC 선수들과 감염된 두산 선수가 그라운드 내에서 접촉했다는 말은 있다”고 전했다.

앞서 프로야구는 NC에서 9일 2명, 10일 1명 등 총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산에서도 10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물론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단 구성원은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고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에서 13∼18일 예정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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