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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다. 해리 케인 영입은 결코 쉽지 않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훗스퍼 스트라이커 케인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값비싼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완벽한 선택으로 케인을 노리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런던에 있는 케인 자가에서 비밀 회담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은 투헬 감독에게 뮌헨과 함께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에게 접근한 방식에 투헬 감독에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은 뮌헨이 '피를 흘리게' 만들길 원한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이어 8,500만 파운드(약 1,416억 원)도 거부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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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매체는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또 다른 제안을 건넬 준비가 됐다. 토트넘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 주장하며 제안을 받았던 걸 부인했다. 뮌헨은 8,000만 파운드(약 1,333억 원) 플러스 애드온을 제안하면 레비 회장과 케인에 대해 대화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케인은 뮌헨에 있어 최우선 목표"라 설명했다. 하지만 뮌헨이 투헬 감독과 케인이 비밀리에 접촉하게 만들어 토트넘이 분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케인 이적 사가가 뜨겁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케인 이적 사가를 조명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토트넘과 직통으로 연락하고 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영입 책임자이며 토트넘과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케인은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뮌헨 수뇌부는 케인이 이적료에 문제가 되는지 판매 불가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따라서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할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이라 전했다. '데일리 메일'과 마찬가지로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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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쳤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이 야심 차게 영입됐지만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UCL에서 모두 탈락했다.
소속팀과 달리 케인은 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엘링 홀란드에 이어 'EPL 최다골 2위(30골)'로 건재함을 과시한 것은 물론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435경기 280골)' 반열에도 올라섰다. 토트넘이 겪은 부진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국제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84경기 58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운 맹활약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오점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우승 커리어다. 조만간 30대에 접어들고 계약 만료도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와 함께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2년 만에 거취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사실 케인은 지난 2021년에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맨시티가 접근했던 것이다. 당시 레비 회장은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3억 원)를 요구하며 러브콜을 차단했다.
다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 계약 기간이 고작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자칫 공짜로 잃을 위험이 있다. 그런 케인에게 뮌헨이 접근했다. 이미 긍정적인 대화 끝에 개인 조건을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EPL 최다골 기록'을 노린다는 케인이었기에 뜬금없게 느껴졌던 이적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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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뮌헨은 진심이다. 지난해 여름 정들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작별한 다음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두고 골치를 앓고 있다. 리버풀로부터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이 가득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하고 있는 케인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옵션이다.
케인 또한 이미 마음이 떠난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케인은 시즌 종료에 앞서 "나는 가능한 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줄곧 이야기했다. 중요한 여름이 오고 있다. 다시 성공하기 위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작별 인사에 가까운 뉘앙스로 주목을 받았다.
결국 케인이 흔들리는 이유는 토트넘이 오랜 기간 무관에서 허덕였기 때문이다. 강력한 상대가 즐비한 리그 타이틀은 고사하더라도 잉글랜드 FA컵이나 EFL컵 또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라도 우승했다면 지금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뮌헨은 무척 이상적인 클럽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 우승은 밥 먹듯 달성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또한 여섯 번 우승했다. 2012-13시즌과 2019-20시즌 무려 두 차례씩이나 '콘티넨탈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이기도 하다.
우승컵이 절실한 케인과 스트라이커가 간절한 뮌헨. 양 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적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케인은 뮌헨 내부에서 스트라이커 최우선 타깃이다.뮌헨은 케인이 자신들을 선호할 거란 신호를 받았다. 뮌헨 수뇌부는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계약 성사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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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마냥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를 고수할 수는 없다. 내년 여름 케인이 재계약 없이 떠난다면 최소 1,000억 원이 증발하는 거나 다름없다. 돈 계산이 빠른 레비 회장인 만큼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챙기고 케인과 작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뜨겁게 전개되는 케인 이적사가. 이적시장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마이클 브리지는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는 것이다.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있어 케인은 다음 시즌 역시 토트넘 선수일 것이다"라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반면 '텔레그래프' 제레미 윌슨은 2021년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엔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라며 다른 양상을 예고했다.
한편 토트넘은 케인과 심도 있는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현재 뮌헨행 가능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매각 대상이 아니며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역시 다가오는 시즌 계획에 있어 일부라 주장한다. 토트넘 선수들은 7월 12일부터 훈련장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유스부터 월드클래스까지 오랜 기간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왔던 케인. 어느덧 선수 생활 황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다음 커리어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기로 앞에 섰다. 계약 만료 이후 EPL 잔류를 추진하거나, 뮌헨 입단으로 독일 무대에 입성하거나, 토트넘에 남아 리빙 레전드로서 발자취를 남기거나 선택지는 셋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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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뮌헨은 공수 전반에 걸쳐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곧바로 뮌헨으로 향하는 대신 대한민국에 머물렀다. 뮌헨 클럽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 팀닥터들은 최근 한국으로 향했으며 주중에 예정됐던 메디컬은 지연됐지만 며칠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메디컬 이후 바이아웃이 발동된 다음 5,000만 유로(약 713억 원)로 뮌헨에 이적한다. 이제 남은 건 2028년까지 1,200만 유로(약 171억 원) 상당 계약에 사인하는 것뿐이다. 김민재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한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와 케인을 품에 안아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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