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49)이 김민재(26)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언급, 그가 가진 것에 대해 칭찬했다.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우리 구단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사실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면서 "우리는 루카스 에르난데스(PSG)의 잔류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그로부터 빨리 대체자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좋은 대체 선수(김민재)를 찾은 거 같다"고 말했다.
뮌헨은 지난달 19일 “김민재를 영입했다. 26세의 한국 국가대표는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으로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합류한다. 그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뮌헨은 이젠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 된 나폴리에 바이아웃(최소 이적허용금액)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김민재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타이틀을 획득하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매우 발전된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는 그가 프리시즌에 즉시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은 뮌헨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하다”라고 기뻐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당시 “뮌헨 입단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기대된다. 나에겐 새로운 시작이다. 더 발전해 나가겠다. 구단과 처음 이적 논의할 때부터 나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바로 알 수 있었다”는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에서 첫 번째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과 가능한 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트레블도 달성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투헬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품은 것에 대만족 하고 있다.
그는 분데스리가와 인터뷰에서 "나는 김민재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차분하고 솔직하다. 하지만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다. 빠르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준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항상 어깨를 돌려본다. 그는 튀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며 너무 강하지도, 느리지도 않기에 빌드업 플레이에 적합한 선수다. 지금까지 두 명의 한국 선수(구자철, 박주호)를 경험했는데, 그들과 비슷하다. 친절하고 겸손하고 훈련을 잘 받는다. 지금까지 아주 좋은 인상"이라고 긍정적인 말을 쏟아냈다.
수비진에선 김민재, 공격진에선 해리 케인을 쓸 수 있는 투헬 감독은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지키기 위해 2023-2024시즌 열심히 달리고자 한다.
투헬 감독은 "더 빠르게 플레이하길 원한다. 더 높은 유동성으로 공격하며 가능하다면 상대 진영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 상대를 우리 골대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싶다. 또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만들고, 동시에 수비도 단단히 하려고 한다. 우린 상대 팀에게 쉽게 기회를 허용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 있어 부족한 것은 ‘특별한 정신’이다. 경기 중 어려움과 힘든 순간을 극복하게 만드는 정신이 나에게 부족했다. 이 부분이 더 견고해져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더 나은 시즌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정말 꽤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