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옛제자를 영입하겠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의지는 분명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AS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29, 토트넘)를 영입해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는 올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리에A에서 11경기를 치른 현재 5승 2무 4패로 승점 17점 획득에 그치며 7위에 머무는 중이다.
변명의 여지는 있다. 부상자로 인한 전력 손실이 막대했다. 타미 에이브러햄, 로렌조 펠레그리니,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크리스 스몰링 등이 일제히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은 높아졌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후반기에 앞서 반드시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는 다이어가 떠올랐다. 다이어는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할 당시 다이어를 핵심 수비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다이어는 오는 2024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선수단에서 설 자리도 완전히 잃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간신히 출전한 첼시전은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로마행이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다이어는 토트넘 생활을 끝내길 원한다. 무리뉴 감독이 그를 원한다면 로마에 합류할 의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