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뉴 갈락티코’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9일(한국시간) “킬리앙 음바페(24, 파리생제르맹) 영입에서 손을 뗀 레알은 자말 무시알라(20, 바이에른 뮌헨)를 데려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오랜 시간 레알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여름을 시작으로 올여름까지 레알이 음바페를 데려올 것이라는 보도는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내년 여름에는 레알행이 실제로 성사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음바페는 오는 2024년 6월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레알이 음바페를 확실히 데려오기 위해 세후 3,500만 유로(약 490억 원)의 연봉과 등번호 10번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상황은 급격히 바뀌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의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그의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입을 포기한 이유도 공개됐다. 먼저 음바페의 높은 연봉이 레알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음바페 보다는 더 어린 선수들을 선호하는 레알의 최근 영입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영입 후보로는 무시알라가 떠올랐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무시알라가 오는 2026년 뮌헨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그의 영입을 타진할 계획이다.
무시알라는 뮌헨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뮌헨 유소년 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일찌감치 1군 승격까지 성공하며 창창한 미래를 예고했다.
1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무시알라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 16골 16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시알라는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선발 출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기록이다.
재능이 뛰어난 만큼 거액의 이적료 지출이 불가피하다. 무시알라의 시장 가치는 1억 1,000만 유로(약 1,543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이적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