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로 꼽혔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창의적인 선수가 밝혀졌다”라며 “주드 벨링엄이 아니다. 토니 크로스는 베테랑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독일 선수로 꼽힌다. 양발을 자유자재 사용할 수 있고, 정확한 킥으로 기회 창출에 능하다. ‘축구 교수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정확하고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친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을 기록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도 3번이나 뽑혔다.
오랜 시간 동안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엔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미래가 창창한 미드필더들과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리그에서 단 6회만 선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621분에 불과했다.
그래도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번 시즌 기대 어시스트(2.7)가 팀에서 가장 높았다. 벨리엄(1.5)과 발데르데(1.6)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로 어시스트도 3회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도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 기회 창출도 5회로 팀에서 가장 많았다. 발베르데와 창출 횟수는 동일했으나 크로스의 경기 출전이 더 적었다. 기회가 부족했음에도 제 몫을 다했다.
한편 33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이고 있는 크로스를 노리는 팀이 있다. ‘풋볼 트랜스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크로스 영입을 원한다. 물론 나이가 있기에 장기적으로 기용하긴 어렵지만 그의 경험과 실력을 높이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