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9일(한국시간)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지브롤터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후 부상을 입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의 부재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자이르-에메리는 19일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프랑스와 지브롤터와의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프랑스는 14-0의 대승을 거두며 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날 경기는 자이르-에메리에게 매우 특별했던 경기였다. 자이르-에메리는 17세 255일에 만에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역대 3번째다. 자이르-에메리는 쥘리앙 베르브루게(16세 10개월)와 모리스 가스티거(17세 4개월 5일)의 뒤를 이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연소 3번째 선수가 됐다.
자이르-에메리는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16분 중앙에서 우측면의 킹슬리 코망에게 패스를 찔러준 뒤 침투했다. 재차 코망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자이르-에메리는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프랑스 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렸다.
사진=원 풋볼사진=레퀴프
하지만 득점과 동시에 악재가 발생했다. 자이르-에메리가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지브롤터의 에단 산토스의 깊은 태클에 발목을 가격당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확인 결과 산토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이르-에메리는 큰 고통으로 결국 교체 아웃됐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자이르-에메리는 골절이 아닌 발목 염좌 부상을 입어 PSG로 복귀할 것이다. 그는 2023년에 다시 축구를 하지 못할 것이다. 다행히 골절은 관찰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이 되어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결국 PSG는 다가오는 일정에서 자이르-에메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풋 메르카토'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옵션은 PSG가 최근 종종 사용하는 4-2-4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매체는 "이 전술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와 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을 구성하고, 이강인과 비티냐가 좌측 윙을 다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이 시스템에선 우가르테,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또는 다닐루 페레이라가 미드필더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에서 좌우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 가능하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PSG 미드필더 선수들 가운데 확실한 공격포인트를 생산해줄 수 있는 선수는 이강인, 자이르-에메리로 평가됐다. 하지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이강인이 해줘야 하는 역할이 늘어났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16일 열린 싱가포르전에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뽐냈기 때문에 PSG 복귀 이후에도 맹활약할 것으로 보인다.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