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경계령?…바레인전 중국인 주·부심+VAR 심판진 배정

180 0 0 2024-01-14 00: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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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관문부터 경계령이 떨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23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86위)과 치른다.

아시안컵 조직위에 따르면 바레인전 주·부심과 비디오판독(VAR) 심판이 모두 중국인 심판진으로 구성됐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이 중동 특유의 거친 플레이와 침대 축구에 능한 만큼 심판 판정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스포츠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순간마다 중국인 심판과 악연이 끊이지 않았다. 축구에서 가장 최근 피해를 본 것은 지난 6월 중국에서 가진 중국 24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모습. 사진┃KFA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4 축구대표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8분경 중국이 만회골을 넣는 과정에서 골라인 아웃으로 보였지만 중국인 주심은 골로 인정하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렸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중국인 심판의 오심으로 피해 사례가 있었다. 피해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9)다.

당시 알 나스르는 ACL 플레이오프전에서 가까스로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를 꺾고 본선 무대를 밟았는데, 자칫 중국인 심판에게 피해를 당해 호날두를 볼 수 없을 뻔 했다.

이날 호날두는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반칙과 함께 3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주심은 단 한 개도 인정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주심을 향해 손짓으로 눈을 떠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판정에 분노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모습. 사진┃KFA

이번 대회에서는 VAR과 함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적용한다. 12개의 특수 카메라가 공과 선수 위치를 파악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한다.

때문에 이전 대회보다는 판정 시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칫 주심 판정 하나에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비책과 경계가 필요하다. 

클린스만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지난 11일 카타르에 입성한 후 현지 적응과 막바지 전술 담글질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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