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출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곧바로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훈련을 재개한 선수단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대부분 선수가 훈련에 합류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빠졌던 쿨루세브스키도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실내 훈련에서 워밍업을 진행한 그는 훈련장에서 진행된 야외 훈련에서도 팀과 함께 훈련했다.
추운 날씨에 대부분의 선수가 넥워머를 착용한 가운데, 쿨루세브스키도 이를 착용하고 임했다. 가벼운 러닝 세션을 진행한 뒤, 조끼를 입고 좁은 공간에서 볼을 소유하는 포제션 세션이 진행됐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쿨루세브스키는 활발히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앞서 쿨루세브스키는 지난 15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쿨루세브스키가 며칠간 아팠다. 우리는 팀과 함께했지만, 불행히도 그는 매우 아팠고 그는 원정에서 빠져야 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빠진 가운데, 쿨루세브스키도 빠진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4-3-3 전형으로 맞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서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호흡을 맞췄으며, 최전방 3톱에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선제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19분 히샤를리송이 코너킥에서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 40분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실점했던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슈팅 숫자 16-9, 유효 슈팅 6-2로, 맨유 상대 우위를 보이며 승리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등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이 빠진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2-2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2년 1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쿨루세브스키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출장했다. 드리블 능력과 왼발을 활용한 킥 능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그는 1년 반 임대 종료 후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현재 쿨루세브스키는 토트넘 통산 78경기 12골 18도움으로 훌륭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 내고 있다. 최근엔 제임스 매디슨, 지오반니 로셀소가 부상으로 빠질 때 가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됐다.
이번 시즌도 쿨루세브스키는 리그 19경기 5골 2도움으로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상황이다. 쿨루세브스키가 돌아오면서 토트넘은 충분히 넉넉한 공격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토트넘은 부상 중인 마노르 솔로몬, 알레호 벨리스, 그리고 아시안컵 차출 중인 손흥민을 제외하고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등 공격진이 대부분 활용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5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