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박지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아산 우리은행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박지현이 해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여자프로농구 FA 1차 협상 기간이 종료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14일 1차 FA 계약 기간 종료와 함께 협상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며 가장 눈길을 끈 박지현은 프로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어 거액에 우리은행과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외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박지현은 14일 구단 관계자들과 위성우 감독과 면담 끝에 해외 리그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존중해 박지현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했다.
임의해지 선수는 구단과 계약이 정지되고 등록 선수 정원에서 제외된다. 복귀를 원할 경우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소속 구단으로 돌아갈 수 있다. 3년 후에는 WKBL 소속 전 구단과 협상할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복귀 방식은 WKBL 이사회가 정한다.
FA 1차 협상 기간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팀은 부천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는 양인영, 김시온과 3년, 김단아와 2년 재계약하며 '집토끼'를 잡았다. 이어 부산 BNK썸으로부터 진안을 4년 3억 6,000만 원에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 신이슬
1차 FA 대상자 중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도 있다. 용인 삼성생명 신이슬과 인천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나윤정은 원 소속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이제 2차 협상 기간이 시작된다. 2차 FA는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2차 FA 대상자는 박혜진과 최이샘(이상 우리은행), 심성영, 염윤아(이상 청주 KB), 김단비, 김한비, 박혜미(이상 삼성생명), 김한별, 안혜지(이상 BNK), 김소니아, 김아름, 이하은(이상 신한은행)이다.
2차 협상 기간에는 1차 FA 대상자들에 이어 2차 FA 대상자들이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 기간 합의하지 못하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