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레이커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LA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4-108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47승 35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8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르브론 제임스(28점 11리바운드 17어시스트 5스틸)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역대 4호 통산 1만 1000어시스트도 돌파했다. 앤서니 데이비스(3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디안젤로 러셀(19점 3점슛 5개 4어시스트) 등은 뒤를 받쳤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4쿼터 중반 데이비스가 래리 낸스 주니어와 공중에서 충돌한 후 착지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 그동안 부상이 잦았던 만큼,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데이비스의 몸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빈 햄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큰 문제는 아니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데이비스 역시 “의심할 필요 없다. 다음 경기에 출전한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76경기에 출전했다. 2012-2013시즌 뉴올리언스에서 데뷔한 후 가장 많은 경기다. 그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다는 의미다. 마침 7-8위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데이비스에겐 호재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도 7위로 마쳐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쳤지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역시 7위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지만,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르브론 제임스는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최종전은 그의 결의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레이커스 역시 사치세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