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345 0 0 2024-04-18 20:3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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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에 입단한 나윤정. 청주 KB 제공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탠 가드 나윤정(26)이 챔피언결정전 상대이자 ‘절친’ 박지수가 있는 청주 KB로 둥지를 옮겼다.

KB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나윤정과 연간 총액 1억 3000만원(연봉 9000만원·수당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나윤정은 동기 박지수와 함께 분당경영고를 여고 농구 정상으로 이끈 선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당시 박지수는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나윤정은 기대주였으나 내로라하는 선배 틈에서 성장이 더뎠다. 2022~23시즌까지는 경기당 평균 3~4점을 올리는 선수였는데 2023~24시즌 박혜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출전 시간이 늘었고,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딛고 정규 26경기를 뛰며 평균 7.2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최고의 시즌을 썼다.

특히 KB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승부처에 3점슛을 폭발시킨 것을 비롯해 13점을 올리는 등 벤치 멤버로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에는 박지수와 눈물의 포옹을 나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윤정과 박지수. WKBL 제공나윤정은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KB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윤정이 KB에 합류했지만 박지수와 8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가 지난 4일 WKBL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등 트로피 8개를 휩쓴 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어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 냉정하게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며 “더 큰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해외 재도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박지수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KB는 이번 FA 시장이 정리되면 박지수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지수가 새 시즌부터 해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면 우리은행 박지현처럼 임의 해지로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박지수가 KB에서 더 뛰며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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