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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마저 미지근하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에메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설에 대해 답한 내용을 공유했다. 간단명료했다. 에메리 감독은 "나는 100% 빌라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메가 클럽 뮌헨이 무관 위기에 놓였다. DFL 슈퍼컵은 라이프치히에 밀려 놓쳤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사비 알론소 감독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버쿠젠에 내줬다. DFB 포칼은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제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뿐이다. 빅이어마저 놓칠 경우 무관으로 끝난다.
토마스 투헬 감독 후임이 필요하다.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목됐지만 레버쿠젠에 잔류한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독일 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다음으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거론됐지만 이 역시 좌초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소식통은 지단 감독이 뮌헨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어떠한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뮌헨 부임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또 독일어와 영어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며 의사소통과 선수 관리능력을 결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라며 부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번엔 에메리 감독이 지목됐다. 하지만 시즌이 한창인 만큼 원론적인 답이었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에메리 감독은 곧 공석이 될 뮌헨 감독직과 연결됐지만 구두로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시즌을 잘 끝마치는 데 집중하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 주말 본머스전 승리 이후 '빌라에 100%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뮌헨행 가능성을 직접 배제하진 않았지만, 현재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했다"라고 짚었다.
알론소 감독, 나겔스만 감독, 지단 감독, 에메리 감독까지. 뮌헨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난항에 빠졌다. 다른 후보로는 로베르토 데 제브리 브라이튼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